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당원투표 추진
정의당 `비례대표 총사퇴' 당원투표 추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7.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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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진 전 수석대변인 발의 … “비호감 정당 1위 책임론 피해가기만”

정의당에서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의 총사퇴를 요구하는 `당원 총투표'가 추진된다. 전현직 당직자와 시도당위원장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로 당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는 가운데 비례대표 총사퇴 요구를 계기로 정의당 쇄신 논쟁에 불이 붙을 지 주목된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5일 당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당의 생존을 위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당원총투표를 발의한다”고 밝혔다.

정 전 대변인은 “지방선거 이후 한 달 여 간 당의 각종 회의와 간담회 그리고 당원들의 1인 시위 등을 통해 비례대표 총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비례대표들은 이 요구를 피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2년, 국민들에게 비례대표는 곧 정의당의 정체성이자 당론이자 이미지였다. 의정 활동을 비롯해 언론 등에 공개되는 일거수일투족이 곧 정의당의 모든 것이었다”며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는 물론 비호감 정당 1위라는 결과를 받아든 지금, 비례대표들은 현 사태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척간두에 서 있는 당의 운명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살아남기 위해 마지막 발버둥을 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비례대표 5석은 유권자가 아닌 당원에 의해 직을 부여받은 당의 전략적 자산으로, 이 소중한 자산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 것은 지도부만의 몫이 아니라 당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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