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본래 기능·역할 충실히 이행할 것”
“의회 본래 기능·역할 충실히 이행할 것”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7.0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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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충북도의장 기자회견 … 예산 편성 등 도민 눈높이 대안 제시
현금성 복지 공약 후퇴 논란 관련 “의회 긴밀한 협의 과정 거칠 것”

 

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사진)은 5일 “존재 이유를 망각하지 않는 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제12대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황영호 의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의회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중시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환 충북지사와 같은 당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우려가 나온다”면서 “제가 청주시의원 시절 같은 당 시장과 관계가 치열했었다. 의회 존재 이유를 망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 의장은 “의원들 눈높이에서 지사의 정책 방향이 좋고 도민을 위한 일로 판단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하지만) 정책이나 예산 편성 등에서 도민 눈높이와 괴리가 있으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장은 현금성 복지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 “담당 실국장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받은 뒤 의회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재원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의회와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날 김영환 지사는 주요 공약이었던 일부 현금성 복지 정책을 축소하거나 장기 과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관련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도가 지급해야 할 금액을 정하기 어려운 데다 도 재정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지만 `공약 후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황 의장은 원 구성과 관련해 “약간 시끄러웠는데 도민에게 송구하며 앞으로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이 없이 원만하게 잘 이끌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황 의장은 교육위원회 위원 선임을 놓고 빚어진 민주당의 보이콧 과정을 설명한 후 “부득이하게 회의를 속개해 의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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