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출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충북 출신'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제청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7.05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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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부 장관 “업무능력 탁월·리더십 갖춰”
윤석열 대통령 지명 후 국회 인사청문 절차 돌입

 

청주출신의 윤희근(54·사진) 경찰청 차장이 차기 경찰청장에 낙점됐다.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은 5일 윤 차장을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로 제청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윤 후보자는 정보와 경비, 자치경찰 관련 업무 등 풍부한 경력과 업무능력으로 바탕으로 신망이 두텁고 14만 경찰조직을 이끌 리더십도 갖췄다”며 “국민을 보호하고 공공질서를 유지하는 경찰 임무를, 투철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토대로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윤 차장은 이날 경찰위원회 임시회의에서 경찰청장 임명 제청 동의안이 통과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막중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안부 경찰국이 향후 경찰 인사와 감찰의 주도권을 쥐게돼 경찰청장의 힘이 빠지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는 질문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찰국 설치는 행안부 장관의 법적 권한인 인사제청권을 보좌하는 지원 조직을 신설하는 내용 정도로 이해하고 있고, 감찰권 부분은 앞으로 법 개정이 전제되지 않는 한도 내에선 어렵다”며 “경찰청장은 인사와 관련해 분명히 법적 추천권을 갖고 있어 인사권과 제청권이 충분한 협의를 거쳐 조화롭게 행사되면 경찰청장의 인사권이 형해화된다는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경찰청장 임명 절차는 경찰위 임명 제청에 관한 동의, 행안부장관의 제청, 대통령 임명 순으로 이뤄진다.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 청문회도 받아야 하지만,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다.

윤 차장이 경찰청장에 임명되면, 과거 제천 출신의 김기용 전 청장에 이어 충북에서 두 번째 경찰청장으로 기록된다. 김 전 청장이 출생지만 제천일뿐 줄곧 서울에서 생활한 걸 감안하면 충북 토박이출신 경찰청장은 윤 차장이 처음이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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