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표팀 `캡틴 손흥민' 당찬 포부
월드컵 대표팀 `캡틴 손흥민' 당찬 포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7.0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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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출전 …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겠다”
10회 연속 본선 진출·EPL 득점왕 등극 큰 기쁨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이 생애 세 번째 월드컵을 가장 행복한 순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4일 아디다스 홍대 브랜드센터에서 열린 `손 커밍 데이(Son Coming Day)' 행사에 참석해 “올해를 돌아왔을 때, 월드컵에 나간 것과 소속팀에서 시즌을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했을 때 가장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한 팀의 주장으로 이끌어서 좋았다. EPL에선 어릴 때부터 꿈꿔온 득점왕을 이뤘다. 아마 그 두 순간이 올해 가장 기뻤던 것 같다”며 “다가올 월드컵에선 그보다 더 행복한 순간이 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EPL에서 총 23골을 터트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필드골로만 23골을 넣어 의미가 더 컸다.

팀 내 최다골을 책임진 손흥민의 활약에 토트넘도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승점 71)를 차지해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토트넘에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친 뒤 지난 5월 말 귀국한 손흥민은 6월 A매치 4연전을 모두 선발로 뛰었다.

또 칠레,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선 환상적인 프리킥 골까지 터트렸다. 한국 축구 역대 A매치 2경기 연속 프리킥 득점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칠레전에는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가입한 손흥민은 A매치 102경기에서 33골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은 “코로나19 등 여파로 센추리클럽 가입이 늦어졌는데, 사실 대표팀에서 100경기나 뛸 거라 생각 못 했다”며 “102경기를 뛰었지만, 그래도 A매치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롤 모델이었던 (박)지성이 형과 같이 방을 쓰면서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손흥민은 조광래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2010년 12월30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시리아와 평가전(한국 1-0 승)에서 A매치 데뷔했다. 후반전 시작 직전 김보경(전북)과 교체됐다.

손흥민의 득점만큼이나 화제를 모은 건 트레이드 마크가 된 찰칵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골 넣는 특별한 순간들을 기억하고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의미”라면서 “많은 분이 좋아하고 따라 해 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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