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찰청장 지명 … 충북 총수 탄생할까
오늘 경찰청장 지명 … 충북 총수 탄생할까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6.30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출신 윤희근 경찰청 차장 차기 청장 임명 우세
임명 땐 초고속 승진 케이스 … 경찰대 `기수 파괴'도

 

차기 경찰청장 지명이 금명간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충북 출신의 경찰 총수가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차기 청장의 인사청문회 등 일정을 고려할 때 후보 지명은 이르면 1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일정을 마치고 입국하는 1일 차기 청장을 내정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청장 인선은 `후보자 추천→국가경찰위원회 동의→행안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친다.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지만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임명할 수 있다.

후보군인 치안정감 가운데 청주 출신 윤희근(54·치안정감·사진) 경찰청 차장이 가장 근접해있다.

경찰 안팎에서는 업무 연속성 등을 고려할 때 윤 차장이 차기 청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을 가장 우세하게 전망하고 있다.

시·도경찰청장 가운데 경찰청장이 내정되면 해당 청장 자리는 공석이 되는 데다 후속 인사에서 자치경찰제에 따른 임명절차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치안 공백도 우려된다.

이런 이유에서 윤 차장을 애초 차기 청장으로 염두에 두고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경찰청장 임명이 현실화하면 토박이 충북 출신으로는 최초의 경찰 총수 탄생이 되는 만큼 지역민들의 관심도 크다.

윤 차장은 청주 미원 출신으로 운호고등학교와 경찰대학교(7기)를 졸업한 뒤 1991년 경위로 임용됐다.

이후 충북경찰청 정보3계장, 제천경찰서장,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북경찰청 1부장,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2012년 제천이 고향인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있었지만, 출생지만 제천일 뿐 생활을 서울에서 했다.

윤 차장은 청주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닌 데다 현재도 부모가 고향인 미원면에 지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차장이 차기 청장이 되면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남게 된다.

지난해 12월 치안감을 달고 불과 5개월여만에 치안정감으로 초고속 승진한 케이스다. 여기에 바로 경찰청 차장을 거쳐 경찰 총수 자리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또 직전 청장이 경찰대학 4기라는 점에서 7기인 윤 차장이 청장으로 임명되면 3기수를 뛰어넘는 `기수 파괴'도 이뤄지게 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