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소재 바이오제약기업 원숭이두창 진단제품 개발 가세
청주 오송 소재 바이오제약기업 원숭이두창 진단제품 개발 가세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6.30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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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텍메드·에스디바이오센서·수젠텍 등 … 경쟁 치열
청주 오송 소재 바이오제약기업들이 `원숭이두창' 감염여부를 진단하는 제품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30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이어 `원숭이두창'관련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현장진단 전문업체 바디텍메드는 전용 추출기와 유전자 증폭 기술을 이용해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분자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바디텍메드는 자회사 유진셀을 통해 연구용 원숭이두창 분자진단키트 개발을 마쳤다.

전용 추출기기와 증폭기기를 사용하면 1시간 내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냉동보관을 해야 하는 일반 제품과는 달리 동결건조 시약을 사용해 상온에서 보관·유통 및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바디텍메드 외에 씨젠, 바이오니아도 진단제품 개발 완료를 발표한 가운데 오송 소재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수젠텍이 경쟁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최대 진단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원숭이두창 진단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진단분야에서 제품 개발과 상업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업계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진단에서도 빠른 개발 속도를 보인 만큼 원숭이두창 진단기기도 조만간 완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젠텍도 최근 원숭이두창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 유전자증폭 분석 장치(RT-PCR) 기반의 분자진단제품 개발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 등 추가 프로세스와 인허가를 거쳐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내외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수젠텍은 결핵 및 약제내성,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수 있는 통합형 다중분자진단시스템 등을 개발해왔다.

한편 오송에 공장을 둔 에스디바이오센서와 수젠텍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을 개발, 국내외에 보급해 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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