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조차장역 신설 `무산 위기'
충청권광역철도 조차장역 신설 `무산 위기'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06.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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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대비 편익 0.44 그쳐
감사원 수요 재조사 이은 악재 … 대전시 구상 차질

충청권 광역철도 조차장역 신설 방안이 무산위기에 처했다.

조차장역은 광역철도 1단계 사업 구간 중 대전 대덕구 도심 통과구역인 회덕역과 오정역 사이에 역을 설치해 광역철도를 도시철도 3호선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이다.

30일 대전시와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실에 따르면 조차장역 신설에 따른 사전 타당성 조사결과 최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통상적으로 비용대비 편익(B/C)가 1.0이 넘을 때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데, 조차장역 B/C는 0.44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B/C 1.0을 초과하면 국토부에 조차장역 신설을 건의하려고 했던 대전시는 계획을 접었다.

박 의원과 대전시는 그동안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대덕구 도심 통과 구간인 회덕역~오정역 간격이 4㎞를 넘어 그사이에 조차장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조차장역 위치가 오정역과 불과 1㎞가량 떨어져 있어 교통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심 통과 구간에 정차역을 최대한 확보해 충청권광역철도를 도시철도 3호선으로 활용하려던 대전시 구상에 차질이 빚어졌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최근 감사원이 일부 구간에 대해 교통수요 재조사를 요청하면서 전면 중단된 상태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는 호남선(계룡~중촌)과 경부선(오정~신탄진) 일반철도 노선을 개량해 전동차를 투입·운영하는 사업이다. 도시철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도심을 지나는 기존 국철 노선을 최대한 활용한다.

총연장 35.4㎞ 구간에 정거장 12곳이 설치되는 계획이다. 계룡·흑석리·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 등 6개 역은 기존 역을 개량해 사용하고,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 등 6개 역은 새로 만든다.

/대전 한권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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