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 집중 폭우 … 침수 피해 속출
충남 서해안 집중 폭우 … 침수 피해 속출
  • 대전·충남 종합
  • 승인 2022.06.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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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0일 서산 284㎜·당진 259.5㎜·아산 174.5㎜ 등
저지대 농경지·도로·주택·상가 물바다- 교량·제방 붕괴
폭우로 침수된 서산지역 농경지 모습.
폭우로 침수된 서산지역 농경지 모습.

 

밤사이 서산과 당진 등 충남 서해안권에 집중된 폭우로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30일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산이 284.0㎜로 가장 많고, 당진 259.5㎜, 아산 174.5㎜, 태안 170.5㎜, 홍성 124.7㎜, 보령 대천항 123.0㎜, 서천 춘장대 113.5㎜, 예산 108.0㎜, 천안 성거 93.0㎜, 청양 91.0㎜, 공주 정안 87.0㎜, 세종 전의 72.0㎜, 부여 53.9㎜, 계룡 46.0㎜, 논산 45.5㎜, 대전 20.6㎜를 기록했다.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면서 각종 피해 신고도 잇따랐다.

서산에서는 33건의 주택 침수와 19건의 상가 침수, 1건의 비닐하우스 침수, 7건의 도로 침수, 토사유출 등 4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저지대 침수 주택 등 8곳에 갇힌 주민 21명이 구조됐다.

또 농경지가 침수되고 운산면 갈산천 교량 30m와 고산천 제방 100m가 붕괴했다.

당진에서는 도로 등 공공시설 침수 7건, 주택과 상가 침수 등 2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태안에서도 아파트 앞에 싱크홀이 발생하는 등 모두 26건의 크고 작은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도소방본부는 밤사이 주택 181건, 도로 60건, 토사 1건 등 252건에 대한 안전 조치를 취했다.

침수된 현장 58곳에 출동해 126t의 배수 지원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서산에서만 신고가 153건 집중됐다”며 “허리까지 차오른 물 때문에 방문이 안 열려 갇혀 있던 분들을 구조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일선 시군은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현황을 계속해 파악 중이다.

/대전·충남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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