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민선7기 … 중도낙마 단체장 없는 첫 사례
아듀 민선7기 … 중도낙마 단체장 없는 첫 사례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6.2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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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지사 - 홍성열·정상혁 군수


3연임 제한 영예로운 공직 마무리
30일 민선 7기를 지방정부와 교육행정을 이끌어온 단체장들의 임기가 일제히 만료된다. 이시종 충북지사 등 일부 단체장은 3연임 제한이나 불출마로 영예롭게 떠나는 반면, 일부 선거에 패해 임기를 마무리한다. 상당수 단체장이 이미 퇴임식을 가졌지만, 공식적인 임기는 30일까지다. 다시 한 번 임기를 시작하는 단체장은 충북지사와 충북교육감, 11명의 시장·군수 중 3명에 불과하다. 특히 민선 7기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낙마하거나 다른 종류의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하차한 단체장이 없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30일 오전 11시 도청 대회의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자연인으로 돌아간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상 3연임 금지에 따라 12년간의 도지사직을 마무리한다. 이 지사는 3선 충주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충주) 등 8번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1971년 충북도 사무관(행정고시 10회)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임명직 23년과 선출직 27년을 합해 50년의 공직생활을 했다.

도지사 재임기간 중 △청주 오창 방사광가속기 유치 △강호축(강원~충청~호남 연결) 국가계획 반영 및 충북선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해양박물관 건립 △기업 투자유치 100조원 돌파 등의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민선 5~7기 투자유치 106조5000억원 달성(2022년 3월 31일 기준), 7896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28만명의 신규고용 창출을 이뤄냈다.

이시종 지사처럼 3연임 금지로 영예롭게 직을 마무리하는 단체장으로는 홍성열 증평군수, 정상혁 보은군수 등 2명이 있다.

재선의 박세복 영동군수는 이번 선거에서 스스로 불출마를 결정하고, 지난달 16일 퇴임한 뒤 서둘러 군을 떠났다.

최초의 진보교육감으로 기록된 재선의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패하며 8년간 정들었던 도교육청을 떠난다. 그는 재임기간 중 △유치원에서 고교까지 무상급식 실현 △공립형 대안학교인 은여울중·고 설립 △행복씨앗학교·행복교육지구 운영 등 성과를 냈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당내 경선에서 패하면서 3선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한범덕 청주시장, 이상천 제천시장, 김재종 옥천군수, 이차영 괴산군수도 임기를 마무리한다. 한범덕 시장과 김재종 군수는 당내 경선에서 패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했고, 이상천 시장과 이차영 군수는 지방선거에서 패했다.

반대로 조길형 충주시장과 송기섭 진천군수는 3선에 성공해 다시 한번 시·군정을 이끌게 됐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재선에 성공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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