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의 `포효' 전설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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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6.29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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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극복 라파엘 나달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 승리
세리나 윌리엄스 1년 만에 여자단식 출전 1대 3 패

 

라파엘 나달(스페인·4위·사진)이 3년 만에 출전한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1회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나달은 28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프란치스코 세룬돌로(아르헨티나·41위)와 3시간 33분에 걸친 혈투를 벌인 끝에 3-1(6-4 6-3 3-6 6-4)로 승리했다.

그는 4강까지 오른 2019년 이후 3년 만에 출전한 윔블던에서 승리를 맛봤다.

나달은 고질적인 왼발 부상 여파로 지난해 윔블던에 출전하지 않았다. 2020년 윔블던은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2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관건은 왼발 상태다. 나달은 이달초 막을 내린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발 통증이 심각해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고 털어놨다. 이 때문에 그의 윔블던 불참 가능성도 제기됐다.

프랑스오픈을 마친 후 대회에 나서지 않고 치료에 전념한 나달은 발 통증이 사라졌다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나달은 “난 매일 시험대에 오르고 있고, 오늘 시험은 더 중요했다”고 전했다.

약 1년 만에 코트로 돌아와 이번 대회에 나선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1204위)는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하모니 탄(프랑스·115위)에 1-2(5-7 6-1 6-7<7-10>)로 져 탈락했다.

올해 만 41세인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뒤 1년 동안 부상 등을 이유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지난주 영국 이스트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스시 인터내셔널에서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조를 이뤄 복식에 출전, 4강까지 올랐다.

공백 탓에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져 이번 대회 단식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윌리엄스는 1년 만에 치른 단식 공식 경기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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