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의혹 내부형 교장공모제 2차 심사 중단
특혜의혹 내부형 교장공모제 2차 심사 중단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6.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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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10명중 8명 “사실 확인 필요 … 공정 심사 어렵다”

속보=내부형 교장공모제 특혜의혹(본보 28일 2면 보도)이 제기됐던 괴산 A학교 지원자에 대한 2차 심사가 중단됐다.

괴산증평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예정된 2차 심사에 참여하는 위원 10명 중 8명(2명 제척)은 제기된 의혹관련 사실 확인이 필요한 만큼 공정한 심사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판단해 심사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2차 심사가 이뤄지기에 앞서 이날 오전 해당학교에서 진행된 1차 심사에 대한 `학교 심사 공정성 여부 심의'를 진행했고 드러난 의혹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논의했다. 교육지원청은 `학교 심사 공정성 여부 심의'내용을 2차 심사를 맡은 위원들에게 공유했다. 그 결과 2차 심사위원들은 심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2차 심사를 하기 전 학교에서 실시한 1차 심사가 공정했는지에 대해 논의했고 그 내용을 심사위원들에게 전달했다”며 “심사위원들은 사실 확인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정한 심사가 어렵다고 판단, 심사 중단 결정과 철저한 규명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교육지원청은 A학교의 교장공모제 심사 중단 사실을 도교육청에 보고할 예정이다.

A학교 내부형 교장공모제 특혜 의혹은 지난 26일 충북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의 `당선인에 바란다'코너에 여러건의 관련 글이 게시되면서 불거졌다.

충북 도민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비교육적 비민주적 불공정한 가짜 공모를 즉각 멈춰 달라”며 A학교의 공모 과정에서 드러난 불공정한 이유 6가지를 지적했다. 게시자는 공모 지원자 중 1명이 수석교사에서 지난 3월 1일자로 교사로 전환한 것은 특정인을 위해 내정한 것으로 공정한 내부형 공모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설명회에 내정된 것으로 추측된 교원만 참석한 점과 계획서에 배점 및 점수 등은 비공개인데 1, 2위간 점수 차가 5~10점 차이가 나서 지역교육지원청 2차 심사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없다고 이미 소문이 파다한 점 등을 지적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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