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불볕더위' 건강관리 비상
`이른 불볕더위' 건강관리 비상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6.27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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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이틀 연속 첫 `6월 열대야' … 온열질환 피해 우려
식중독·A형간염·노로바이러스 주의 … 예방수칙 준수해야

청주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찾아오면서 건강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6월에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넘는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6월에 열대야가 나타난것은 사상 처음이다. 27일에도 오전 8시까지 청주 일 최저기온은 25.7도였다.

이틀 연속 나타난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것이라는게 청주기상지청의 전망이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온열질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열사병·열탈진 등)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주로 나타난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른다.

노로바이러스와 장내 아데노바이러스 감염도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일부터 11일 전국 208개 표본감시기관에서 신고된 노로·아데노 바이러스 감염 환자수가 각각 142명, 103명이라고 밝혔다.

장마철에는 살균효과가 있는 자외선이 줄어 음식물 변질이 일어나기 쉽다.

지난 26일 오후 5시 50분쯤 전남 함평으로 전세버스를 이용해 단체 여행을 갔던 충북 도민 12명이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장염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은 이날 직접 만든 도시락을 나눠 먹은것으로 전해졌다.

식중독 환자도 올해만 벌써 130명이 발생했다. 식중독은 대표적인 식품 매개 소화기 감염병으로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이 증식한 음식물을 먹었을 때 감염된다. 증상으로는 발열·구역질·구토·설사·복통·발진이 있다.

A형 간염도 요주의 대상이다. 오염된 물이나 먹을거리,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A형 간염은 평균 15~20일 잠복기를 거친다.

식중독과 마찬가지로 발열, 복통과 같은 증상을 동반한다. 같은 기간 충북에서는 1727명이 A형 간염에 걸렸다.

여름철 유행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올바른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은 반드시 익혀 먹기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어서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노로바이러스 환자는 구토물·접촉환경·사용한 물건 등 염소 소독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온열질환 예방 역시 철저한 건강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폭염이 이어질 때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가장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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