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새달 25일부터 1년여간 시범 운영
생태계 보전 문화 정착 위해 교육 등 홍보활동도
생태계 보전 문화 정착 위해 교육 등 홍보활동도
무분별한 어패류 채취 등으로 교란된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갯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일부 지역 출입이 1년여간 통제된다.
국립공원공단은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몽산포 갯벌 일부 지역 출입을 통제하는 `갯벌 생태휴식제'를 1년여간 시범적으로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갯벌 생태휴식제란 일부 갯벌 지역 출입을 한시적으로 통제해 자연성 회복을 유도하는 제도다.
이번 갯벌 생태휴식제 대상은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몽산포 갯벌 북쪽 일부 지역 15㏊(전체면적 145㏊의 10.3%)가 대상이다. 오는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올해 7월 25일부터 내년 7월 24일까지 출입통제를 실시하는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몽산포 갯벌 지역은 여름철 성수기에 하루 평균 약 1000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면서 갯벌이 단단해지고 조개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하는 등 생태계 회복이 시급하다.
국립공원연구원과 전남대학교가 지난해 실시한 `태안해안 갯벌 교란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몽산포 갯벌 지역은 전체 조개류의 서식밀도가 주변 지역의 약 28.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탐방객들이 선호하는 백합, 동죽, 떡조개의 서식밀도는 30%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공단은 몽산포 지역 중 갯벌 생태휴식제가 시행되지 않는 갯벌에서도 생태계 보전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생태교육 등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태안 김영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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