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유기농 엑스포를 준비하며
두 번째 유기농 엑스포를 준비하며
  • 구숙진 KPCA 그림책 지도사
  • 승인 2022.06.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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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그릇에 담긴 우리이야기
구숙진 KPCA 그림책 지도사
구숙진 KPCA 그림책 지도사

 

2015년 충청북도는 세계 최초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였다. 우려 반 기대 반 속에 열린 국제행사는 관람객 108만명이라는 초대박을 터뜨리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15 엑스포 성공으로 유기농산업의 날개를 단 충북도는 유기농업연구소 설립, 유기농 산단 조성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며 국제사회에서도 아시아유기농협의회 알고아(ALGOA)를 창립하여 최초로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아이폼아시아(IFOAM Asia) 사무국이 충북 괴산에 개소하는 등 국제교류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하였다.

조직위는 두 번째 유기농 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충북이 유기농엑스포를 두 번이나 할 수 있는 이유는 유기농의 역사와 인프라, 적극적인 유기농 정책을 들 수 있다.

충북의 유기농 역사는 우리나라 유기농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충북은 물과 기후, 햇빛이 좋고 땅도 비옥하여 유기농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추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괴산은 유기농 역사의 근원지로서 일찍부터 유기농이 시작되었고 한살림·흙살림·아이쿱생협, 유기식품산업단지, 괴산발효식품산업단지 등 전국에서 유기농 관련 기업과 산업단지가 가장 많이 입지해 있다.

또한 충북도는 다른 지역보다 앞서 유기농에 대한 발전 가능성을 확신하고 전국 최초로 2013년에 유기농 특화도를 선포하였고 유기농 기반을 조성, 2015 유기농 엑스포 성공 개최, 충북 6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유기농을 포함하여 유기농의 메카로 자리잡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충북도가 두 번째 유기농 엑스포를 개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미래 유망산업으로 떠오르는 유기농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유기농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자 함이다.

기후 위기, 생태 위기, 건강 위기와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 환경을 생각하고 탄소중립, 생태균형을 중요시하는 유기농은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또한 세계 유기농 시장 규모는 약 112조원으로 지속 성장할 것이며 국내 유기농 시장 규모도 2025년에는 2조1천억원으로 전망한다.

이제 유기농은 단순한 먹거리 차원이 아닌 지구환경을 지키고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산업인 것이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충북도의 유기농에 대한 노력과 투자의 결과를 확인하는 기회이며 더 많은 관심과 투자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충북의 유기농 브랜드와 우수한 유기농 제품들은 충북의 아름다운 자연과 접목하여 문화, 관광,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바이오, 화장품 산업에 이어 유기농바이오헬스산업을 육성함으로써 K-뷰티, K-바이오에 이은 K-오가닉 충북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

충청북도와 괴산군, 그리고 아이폼(IFOAM)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7일까지 충북 괴산군 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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