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회 개막
'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회 개막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2.06.23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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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4.3범국민위원회...28일 대전에서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주최하는 <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전시가 28일 대전 근현대사전시관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제주4.3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힘써온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제주4.3 제74주년을 맞아 '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를 개막한다.
서울·광주·대전·대구·부산까지 주요 5개 도시에서 6개월 간 제주4.3 관련 단일 미술 전시가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다. 
'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대전 근현대사전시관(옛 충남도청)에서 진행된다.
겨울에서 봄이 오고 있음을 알리는 ‘4.3의 봄’ 이 오고 있음을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4.3과 여순 -동백이 피엄수다' 는 지난 2018년 제주4.3 70주년(4370) 당시 광화문에서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를 외친 이래 네 번째 봄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4.3과 여순을 70여년 만에 하나로 연결해 해방과 정부 수립 과정에서 발생한 국가 폭력과 이에 저항한 민중의 모습을 살펴보고, 인권 유린의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하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특히 한국전쟁 과정에서 대전형무소 재소자(제주 4.3 관계자), 보도연맹, 예비검속 등의 관계자들이 고통스럽게 잠들어 있는 대전(산내 골령골)에서 시민들과 함께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전시회를 주최한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백경진 상임이사는 “대전은 제주4.3 영령들이 신원 및 명예를 회복하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아픈 곳” 이라며 “골령골 유해발굴의 현장을 비롯해 4.3항쟁과 여순항쟁 등 한국전쟁 전후의 야만적 역사에 대한 진실을 담고자 노력했다” 고 밝혔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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