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특보에 전력거래소 공급예비율 10% 미만 전망
폭염 특보에 전력거래소 공급예비율 10% 미만 전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6.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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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피크시간대 공급예비율 9.9% 전망
오후 2시 기준 공급예비율 19.6%로 정상



절기상 하지(夏至)인 21일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력거래소가 공급예비율(공급된 전력 중 사용하고 남은 전력의 비율)을 10%미만으로 전망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최대전력 발생 시간은 오후 5~6시로 예상되며, 이 시간대 최대전력은 8만1800메가와트(㎿)로 전망된다.



최대전력 발생 시간대 공급예비력(최대 전력수요를 초과해 확보하는 공급능력)은 8070㎿, 공급예비율은 9.9%로 '정상'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거래소는 예측했다.



전력수급 비상단계 발령 기준인 5500㎿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발전기 고장 등 비상 상황까지 대비하려면 공급예비력 1만㎿, 공급예비율 10%는 넘겨야 안정적으로 평가한다.



정부는 예비력 저하시 단계별로 ▲준비(4500㎿이상~5500㎿ 미만) ▲관심(3500㎿이상~4500㎿ 미만) ▲주의(2500㎿이상~3500㎿ 미만) ▲경계(1500㎿이상~2500㎿ 미만) ▲심각(1500㎿ 미만)으로 구분해 조치하며, 2013년 8월 '주의' 경보 이후 발령된 적은 없다.



공급예비율 전망치가 10% 미만으로 나온 것은 무더위에 따른 전력 사용 증가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3도로 올 들어 가장 덥고, 경북 내륙 등 일부 지역은 35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일부 발전기가 여름철을 앞두고 정비에 들어간 영향도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오늘 날씨가 더워서 전력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발전기를 최대로 가동하지 않고 있으며, 여름을 앞두고 일부 발전기를 정비 중이어서 예비력이 다소 낮게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기준 실시간 전력 수급 현황에 따르면 공급능력 9만1486㎿, 공급예비력은 1만4982㎿, 공급예비율은 19.57%로 집계되며, '정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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