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몽골 방문 충북도의원 4명 경찰 고발
시민단체, 몽골 방문 충북도의원 4명 경찰 고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6.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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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용./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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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인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은 17일 몽골을 방문한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장과 윤남진·심기보·서동학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은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임기 15일을 남기고 11대 충북도의회 도의원들이 혈세를 들여 몽골로 간 것은 도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저의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며 “한국기업의 몽골 박람회에 가서 위로하기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며칠 있으면 전부 야인으로 될 분들이 (우호교류를 위해 몽골을 방문한 것은) 모순”이라며 “전대미문의 외유성 방문이 관례가 되면 절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오천도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 등을 주장하며 청주 상당경찰서를 방문해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단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국민권익위원회에도 고발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제11대 충북도의회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우호교류 협정 체결 등을 위해 몽골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몽골 울란바토로시의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임시회와 일정 중복 등으로 논란이 일자 도의회는 일정을 잡아놓고 초청하는 형식이라 거부나 연기가 어려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비판의 목소리는 나왔다. 오는 30일 임기 종료를 앞둔 데다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마지막 회기와 겹쳐 시의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업무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몽골 울란바토르시의회와 우호 교류를 계속 이어가려면 7월 출범하는 제12대 도의회 차원에서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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