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취임식 대청호 배경으로 열린다
충북지사 취임식 대청호 배경으로 열린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6.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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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1일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서 … 안철수 등 축사
물·환경 소중함 알려 `기후대책 실천하자' 뜻 담아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의 취임식 장소로 청주 문의문화재단지가 결정됐다.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정책2분과 김경식(청주대 영화영상학과 교수) 간사는 15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영환 제36대 충북지사 취임식을 오는 7월 1일 대청호 인근에 자리한 문의문화재단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초 김 당선인과 인수위는 취임식 장소로 청주예술의전당을 고려했으나 김 교수의 제안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취임식 진행은 청주출신 김병찬 아나운서가 맡는다. 식전 행사로 팬플루트 김희성씨와 사물놀이 `물개' 공연이 펼쳐진다.

본 행사는 김 당선자 및 참석자 입장과 환담, 국민의례, 김 당선자 약력 소개와 취임 선서·취임사, 영동과 단양 지역 어린이의 꽃다발 증정, 축사, 축하 공연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중앙당 중량급 정치인 3~4명이 취임식에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

인수위는 물과 관련한 취임식 축하 퍼포먼스와 지역 출신의 유명 문화예술인 초청 준비도 추진하고 있다.

취임식을 총괄하는 김 교수는 문의문화재단지를 제안한 이유로 먼저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알려 기후대책을 실천하자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단지 주변으로 대청호가 흘러 김 당선자의 대표 공약인 `레이크파크' 조성 의미를 더욱 부각할 수 있다.

대청호로 마을이 수몰된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예산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취임식 때 무대와 영상 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철저히 자연 배경을 그대로 이용할 것”이라며 “축하 영상도 사운드로만 들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주예술의 전당은 1530석이지만 이곳은 야외여서 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다”며 “책정된 경비가 2600만~2700만원 정도인데 3000만원이 넘지 않은 선에서 행사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당선인은 “(취임식이) 충북을 알릴 기회라 생각해 충북 비전을 선포하고, 문화 이벤트를 통해 지역의 자연 경관과 문화유산을 세계에 홍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청주 문의문화재단지는 1997년 옛 청원군이 사라져가는 고유의 전통문화를 재현해 선조들의 얼을 기리고 배우기 위해 조성한 역사 교육장이다. 문산관과 양반가옥, 민속자료 전시관 등이 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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