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우려에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2011년 이후 최고치
FOMC 우려에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2011년 이후 최고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6.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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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거래일간 0.513%p 상승…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41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된 이후 미국 국채 가격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3.482%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0.513%포인트 상승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통화정책 전망에 더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017년 11월 이후 최고치인 3.435%를 기록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반대로 국채 가격은 하락한다.



지난 10일 미국의 지난달 CPI가 전년 동월 대비 8.6% 급등했다고 발표되면서 국채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1981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다는 기대가 벗어났고 연준이 물가 억제를 위해 얼마나 기준금리를 올릴 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해졌다.



WSJ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CPI가 발표되기 전만해도 시장에선 0.5%포인트 인상이 유력시됐다.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은 지난달 CPI 상승률이 4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뿐 아니라 주택 비용부터 어린이 신발까지 모든 면에서 전반적으로 가격이 상당히 오른 만큼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다니엘라 마르다로비치 맥쿼리에셋매니지먼트 공동 대표는 "상황이 둔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충분히 보이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날에는 일시적으로 경기 침체 전조로 알려진 장단기 금리 역전이 나타나기도 했다.



일각에선 주택 수요 둔화와 소비자 신뢰도 둔화가 높은 금리가 이미 경제를 냉각시킨 효과가 있다는 신호라며 최악의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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