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의무휴업 10년 … 규제 완화 목소리
대형마트 의무휴업 10년 … 규제 완화 목소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6.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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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67.8% 응답
48.5%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효과 없어”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해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년 이내 대형마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대형마트 영업규제 10년,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는 2012년부터 시행돼 올해로 10년째를 맞는다. 현재 대형마트는 월 2회 공휴일,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해 응답자 67.8%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현행 유지'와 `규제 강화' 의견은 각각 29.3%와 2.9%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영업규제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에 효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8.5%가 `효과가 없었다'고 답했으며 `효과 있었다' 34.0%, `모름' 17.5% 등으로 나타났다.

효과가 없었다고 답한 이유로는 `대형마트 규제에도 전통시장·골목상권이 살아나지 않아서' 70.1%, `의무휴업일에 구매수요가 전통시장·골목상권이 아닌 다른 채널로 이동해서' 53.6%, `소비자 이용만 불편해져서' 44.3% 등을 들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시 이용하는 채널로 `중규모 슈퍼마켓·식자재마트' 52.2%, `온라인쇼핑' 24.5%, `동네 슈퍼마켓·마트' 20.6% 등을 꼽았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서로 경쟁하는 관계에 있느냐는 물음에는 57.3%가 `경쟁하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답했고, `경쟁하는 관계'라는 응답은 20.3%에 그쳤다.

전통시장의 주 경쟁상대는 어디냐는 질문에는 `인근 전통시장' 32.1%, `슈퍼마켓·식자재마트' 30.9%, `온라인쇼핑' 18.8%, 대형마트 16.0% 등으로 조사됐다.

식재료나 생필품 구입 등 장을 보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구매채널로는 `대형마트' 54.7%, `중규모 슈퍼마켓·식자재마트' 16.1%, `온라인쇼핑' 15.6%, `동네 슈퍼마켓' 10.7%, `전통시장' 2.3% 등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장보는데 불편함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불편하다'(36.2%)와 `불편하지 않다'(37.4%)는 의견이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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