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흡연율 전국 1위 `오명'
충북지역 흡연율 전국 1위 `오명'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6.1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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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건강조사 … 21%로 강원과 함께 최고
세종 15.1% 최저… 비만율도 27.5% 가장 낮아
스트레스·우울감 인지율 농촌 적고 도시 높아
첨부용.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흡연부스에서 담배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05.31. /뉴시스
첨부용. 세계 금연의 날인 3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흡연부스에서 담배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05.31. /뉴시스

 

충북의 흡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흡연율 1위'라는 불명예는 강원도와 함께 2017년 이후 이어지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이 최근 공개한 `2021 지역사회건강조사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의 흡연율은 21.0%로 강원도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최고로 높았다.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로 15.1%로 충북·강원보다 무려 5.9%p나 낮았다.

충북과 강원은 지난 2017년 이후로 흡연율 1위라는 불명예를 번갈아 가며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보고서에 나타난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인지하는 사람의 비율은 시골인 군 단위 지역에서, 또 흡연율과 비만율은 대도시 지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 인지율의 경우 `일반 군' 거주자가 24.0%였다. 이어 도농복합형태의 시가 26%,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가 26.6%였고 광역시의 구와 특별시의 구는 각각 27.2%와 28.0%였다. 시골에서 도시로 갈수록 스트레스 인지율이 높아졌다.

우울감 경험률도 일반 군이 5.9%로 제일 낮았고 특별시의 구와 광역시의 구가 각각 6.8%와 7.2%로 높았다.

흡연, 비만과 관련한 지표에서는 대도시로 갈수록 양호했다.

흡연율은 일반 군과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각각 20.0%와 20.3%로 높았고 특별시의 구가 15.8%로 최저였다.

비만율(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은 일반군과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각각 33.6%와 34.1%인 반면 특별시의 구가 29.2%로 낮았다.

세종시는 비만율에서도 27.5%로 가장 낮았고 반면 제주는 36.0%로 가장 높았다. 서울(29.2%), 대구와 대전(각각 29.4%), 부산(29.8%)이 비만율이 낮은 편에 속했고, 인천(34.5%), 강원(34.3%)은 높은 편이었다.

질병관리청 2021년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924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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