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왜곡된 백제史 바로 잡는다
부여군 왜곡된 백제史 바로 잡는다
  • 김중식 기자
  • 승인 2022.06.12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구자 40명 참여 `신편 사비백제사' 17일 출간
의자왕·삼천궁녀 이야기 등 재조명 … 총 3권 구성

부여군이 왜곡된 백제사를 바로 세우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정립하기 위해 집필을 추진한 `신편(新編) 사비백제사'를 오는 17일 출간한다.

군이 2020년 1월 사비백제사 재정립 사업에 착수한 지 2년 반 만이다.

군은 2020년 초 백제역사문화연구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백제학회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집필 내용의 공신력 확보를 위해 공을 들였다.

집필에는 편찬위원장인 성정용 충북대 교수를 비롯해 권오영 서울대 교수, 정재윤 공주대 교수, 김낙중 전북대 교수, 신희권 서울시립대 교수 등 편찬위원을 포함한 국내 백제 연구자 40명이 참여했다.

일부 역사서를 통해 전하는 백제는 군주의 실정으로 인해 패망을 자초한 나라로 돼 있다.

그러나 사비 백제사에 따르면 패망 군주로 각인된 의자왕은 `해동증자'라고 불렸을 정도로 용감하고 대담하며 결단성이 있는 인물이었다.

이 책은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료를 열거해 가며 우리가 알고 있는 삼천궁녀 이야기가 어떻게 왜곡되고 재생산됐는지를 밝혀낸다.

신편 사비백제사는 1권 `사비시대를 연 성왕과 사비도성'(598쪽), 2권 `불국토의 나라 유려한 백제문화'(461쪽), 3권 `백제와 함께한 의자왕'(384쪽) 등 3권으로 구성됐다.

한편 하루 전날인 16일에는 부여여성문화회관 3층 대강당에서 출간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부여 김중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