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숲 … 젊음·희망 선사
6월의 숲 … 젊음·희망 선사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6.09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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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충주봉황자연휴양림
남한강변 봉황마을 시민쉼터
숲속 나무·새들의 향연은 덤

 

6월의 숲은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초록이 사방으로 쭉쭉 뻗으며 기개 있게 자라는 모습이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젊음을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숲에 발을 들이고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도 내 안 어딘가에 희망이 뾰족 돋아나는 경험을 하게 되나 봅니다.

악기를 연주하지 않아도 그윽한 선율을 들을 수 있는 무음의 경지가 있다면 바로 숲이 아닐런지요.

봉황. 이름부터 신비로운 휴양림은 충주 남한강 바람을 뒤로하고 봉황리 마을 골짜기로 접어들면 나옵니다.

적당한 높이의 울궁산에는 소나무, 참나무, 진달래가 나무라는 이름으로 숲을 이루고 직박구리, 검은등뻐꾸기, 꾀꼬리가 서로의 영역에서 숲 안을 채웁니다.

사람도 없이 비스듬이 비어있는 숲길은 그래서 더 푸릇푸릇 고즈넉합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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