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송해 별세에 "국민 심금 울린 국민MC…영면 기원"
민주, 송해 별세에 "국민 심금 울린 국민MC…영면 기원"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6.08 15: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일 안방에 즐거움,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
이낙연 "세계 최고령 MC…부디 평안 누리시길"

박지원 "자신 낮추는 서번트리더십, 국민 존경"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 MC' 송해 별세 소식에 일제히 추모 메시지를 내고 고인을 기렸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일요일 낮 국민의 안방을 지켜주시던 국민MC 송해 선생님이 오늘 별세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송 선생님은 존경받는 희극인이자 34년간 '전국노래자랑'을 지킨 최장수 MC로 국민께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주셨다"며 "국민의 심금을 울린 국민MC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언제나 함께 하셨던 선생님을 떠나보내는 국민의 마음은 아쉬움으로 가득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결같이 곁에서 우리를 응원하던 국민MC 송 선생님, 늘 고맙고 감사했다"며 "이제 하늘에서 편히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홍근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30년이 넘게 전국을 누비며 휴일 안방에 즐거움을 주셨던 송 선생님의 별세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한다"며 "실향민으로 고향 황해도 재령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싶다던 고인의 소원을 이루지 못한 채 떠나보내게 돼 더욱 안타깝고 가슴을 저민다"고 적었다.



아울러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매번 무대에서 여유와 관록을 보여주시면서도 프로그램을 위한 고민을 멈추지 않으셨던 고인의 열정, 전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진 따스함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며 "'죽는 날까지 무대에 서겠다'던 진정한 희극인, 하늘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세계적 최고령 MC 송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 국민에게는 아프게 또 하나의 시대가 갔다"며 "선생님은 국민의 사랑을 받으신 명실상부한 '국민MC'셨다. 그러면서도 한참 어리고 부족한 저를 마치 친구처럼 대해 주셨을 만큼, 선생님은 국민 모두의 어른이자 벗이셨다"고 기렸다.



또 "제가 출국하기 전에 선생님께 전화라도 드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 낙원동 '송해의 길' 사업을 앞두고 떠나신 것이 더욱 마음 아프다"며 "선생님 제 모자람을 용서해달라. 파란만장한 생애, 아픈 가족사 모두 묻고 부디 평안을 누리시라"고 언급했다.



야권에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추모글이 잇따랐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송 선생님은 당신이 최고의 프로페셔널이자 프로를 알아보시던 분이셨다. 저는 때때로 강연에서 송 선생님의 리더십을 예로 들었디"며 "자기를 낮추고 버리는 희생, 섬기는 서번트 리더십이셨다"고 썼다.



그러면서 "저는 송 선생님, 용인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님, 그리고 가수 송가인 이 세 분들의 리더십, 즉 자신을 버리고 낮추는 리더십을 항상 주변에 강조했다"며 "송 선생님,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존경하고 사랑했다.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