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그곳에 가다-충북의 미래유산을 찾아
음성 백야저수지
하늘·구름·산 고스란히 비춰
물길 타고 오는 바람에 힐링
음성 백야저수지
하늘·구름·산 고스란히 비춰
물길 타고 오는 바람에 힐링
도시만 살짝 벗어나도 고즈넉한 풍경이 기다립니다.
신록의 오월은 풍경과 하나 되어 그 안에 머물 수 있는 계절입니다.
백야저수지는 세월을 낚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야트막한 산 자리에 자리한 커피숍에 앉아 물멍하기 딱 좋습니다.
하늘이 내려앉은 저수지와 길게 누운 산이 고스란히 박제돼 반영된 모습은 또 다른 세계로 이어지는 비밀의 문인 양 신비롭습니다.
멀리서 물길을 타고 오는 바람과 초록 잎들의 가벼운 흔들림, 그리고 높은 교각 위로 이따금 내달리는 차들은 이분된 삶의 화폭처럼 무심하고 또 무심합니다.
그곳에 나를 풍경처럼 놓아두고 돌아옵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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