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앞둔 충북 … 노인 프로그램 태부족
초고령화 앞둔 충북 … 노인 프로그램 태부족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2.05.19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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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현황 발표 … `보은무지개악단' 등 고작 4개
충남 7개·강원 15개 `대조' … 지자체 지원 등 절실

충북이 65세 이상 노인들의 비율이 20%에 육박하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지만,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199개 어르신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중 충북과 관련된 프로그램은 고작 4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기준 충북도내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체 인구의 19%에 이르고 있다. 특히 괴산군이 1만3390명으로 36.3%를 차지하는 것을 비롯해 보은 35.9%, 영동 33.3%, 단양 32.6%에 이르는 등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그러나 노인들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은 빈약하기 그지없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8일 발표한 `2022년 어르신 문화프로그램 운영 현황'에 따르면 전국에서 어르신 문화활동 지원과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 지역기반 통합프로그램 지원 등 3개 분야 199개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중 충북의 어르신 문화활동 지원 사업은 4개에 불과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미술 분야에 문화예술공간 자리팀이 `그래, 그거 나도 배워보자(어르신의 이중생활 도전기)'와 보은문화원의 `보은무지개악단(음악)', 청주문화원의 `2022 My Leather In 청주 체험활동', 청주문화의집의 `인생은 아름다워(음악)' 등이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도세가 비슷한 충남은 7개의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고, 강원은 15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지자체별 어르신 문화활동에 격차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어르신 사회활동 지원'과 `지역기반 통합프로그램 지원'에 있어 충북은 지원이 전무하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음에도 어르신을 위한 문화활동 지원은 인구변화와 사회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류명옥 청주문화의 집 사무국장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의 참여 만족도가 높지만 적은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와 정부 차원에서 고령화 시대에 맞게 어르신을 위한 프로그램이 확대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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