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유류고 추정 인공 동굴 3곳 26일부터 공개
일제 강점기 유류고 추정 인공 동굴 3곳 26일부터 공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5.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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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일제 강점기 유류고로 추정되는 인공 동굴 3곳을 재정비해 26일부터 시민에게 공개한다.



19일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에 따르면 해당 인공 동굴은 일제가 항복하기 이전 광주비행장(현 치평동)의 부속시설로 만든 것으로, 각각 길이 55m·82m·64m, 반경 4m에 이른다.



광복 이후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오다 2014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이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일제 잔재 청산 움직임과 함께 재조명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2020년부터 동굴 입구에 일제강점기 잔재 표지판을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비에 나섰다. 유적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동굴 콘크리트 주변 정비 작업을 마쳤으며, 관람로에 데크를 깔아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조명과 안전 장비를 설치해 관람자가 직접 내부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내부에는 동굴의 자세한 역사와 강제동원에 대한 자료 사진을 전시, 당시의 실상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동굴 외부는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내부 관람(단체)은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선양과로 사전 예약 뒤 관람 가능하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선양과 이승미 과장은 "일제 만행을 알리는 역사 교육·체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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