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자 선거자금 마련 '펀드'가 대세
출마자 선거자금 마련 '펀드'가 대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5.1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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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체장·교육감 후보 개설 하루·이틀만에 완판
짧은 시간에 목표 달성 땐 유력 후보 이미지 부각도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선거펀드가 홍보 효과와 함께 지지층 결집이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선거자금 마련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6·1 지방선거 충북 단체장과 교육감선거 후보들의 선거펀드 모금이 속속 마감됐다. 펀드는 선거에 드는 비용 일부나 전부를 공개적으로 빌려 마련한 뒤 선거가 끝난 뒤 일정한 이자를 붙여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민의힘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후원회)는 18일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개설한 `충북도지사 후보 김영환 펀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모금을 시작한지 3일 만이다. 마감된 김영환 펀드는 총 10억원이다. 펀드 가입 금액은 1인당 최소 1만원이다.
펀드는 원금과 연 2.5%(상환일 일할 계산)의 이자를 합쳐 오는 8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충북지사 후보가 개설한 `노영민 펀드'는 하루 만에 마감됐다.
노 후보의 펀드 목표액은 3억원이다. 최소 금액은 1만원으로 정했다. 상환 예정일은 오는 8월 2일이다.
김병우 충북교육감 후보가 출시한 `김병우 행복교육 펀드'도 하루 만에 완판됐다.
지난 12일 교육감 후보 등록과 함께 출시한 이 펀드는 모금 목표액인 7억원을 초과해 13일 마감됐다.
국민의힘 증평군수 송기윤 후보도 펀드 개설 목표인 5250만원을 달성했다.
국민의힘 조길형 충주시장 후보는 1차 5000만원 완판에 이어 `2차 펀드'를 출시했다. 참여 금액은 1만원이다. 이날 현재 7852만원을 모금했다.
조 후보는 펀드로 총 1억9800만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처럼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선거 펀드를 잇따라 출시하는 것은 손쉽게 선거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데다 짧은 시간에 목표를 달성하면 유력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장점이 있다.


/석재동기자(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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