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관장 민병훈)은 문화소수계층 지원사업으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박물관 나들이'를 진행한다.

17일 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충북정신지체인 애호협회, 충북재활원 등 7곳의 장애우 230여명을 초청해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참가자들은 박물관 유물전시 관람과 함께 현재 열리고 있는 기획전 '몽골초원과 유목민의 삶-관조스님 유작사진전'을 관람하는 시간을 갖는다. 몽골인의 생활모습과 다양한 문화를 담아낸 사진 전시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관찰한다.

기획전 관람후에는 신체장애를 이겨내고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룬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의 피아노 연주회가 열린다.

어려움을 딛고 피아니스트로 자신의 꿈을 이뤄가고 있는 모습을 통해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민수 담당자는 "문화적으로 소외된 어린이들이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충북지역의 문화소수계층 어린이를 박물관으로 초청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