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후폭풍 … 민주당 집당 탈당 시작
박완주 후폭풍 … 민주당 집당 탈당 시작
  • 이재경 기자
  • 승인 2022.05.16 1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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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서 권리당원·시민대표단 374명 절차 완료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후보 지지 결의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리당원 및 시민대표단이 천안시청 봉서홀 앞에서 집단탈당을 선언하고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기로 지난 15일 결의했다. /오종석씨 제공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리당원 및 시민대표단이 천안시청 봉서홀 앞에서 집단탈당을 선언하고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기로 지난 15일 결의했다. /오종석씨 제공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 이후 충남 천안에서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이 집단 탈당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리당원 및 시민대표단(단원 374명·대표 오종석)이라고 밝힌 한 단체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5일 천안시청 봉서홀 앞에서 집단 탈당을 선언하고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의 대표 오종석씨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30여명이 참여했으며 단원 374명 중 민주당 권리당원은 절반이 넘는다. 민주당 당원인 오씨는 “16일 아침에 모바일로 민주당 충남도당에 접속해 탈당 절차를 마쳤으며 저와 뜻을 같이한 분들 100여명 이상의 당원들이 탈당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오씨는 탈당 사유에 대해 “민주당원으로 오는 지방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불공정한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던 중 같은 당 소속 박완주 의원의 성비위 사건을 접하고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씨는 앞서 지난 12일 천안차선거구(청룡동)에서 민주당의 나번 후보 공천을 받았으나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오씨는 김태흠 후보 지지 선언과 관련 “과거 일면식이 있고 충남도정을 잘 이끌 것 같아 도와주기로 마음을 먹었다”며 “민주당을 탈당한 만큼 박상돈 천안시장 후보 등 다른 국민의힘 지방선거 후보들도 (회원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이재경기자

silvertide@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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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 2022-05-17 09:38:24
지지자들을 우롱한 협착군들 밖에는 안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