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군단위 의료시설 열악하다
충북지역 군단위 의료시설 열악하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5.1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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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수 전국평균 상회 불구 청주 집중현상 지속
상급종합병원·의사·간호사 타 시·도比 턱없이 부족

충북의 종합병원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지만 청주시에 몰려있어 상대적으로 군지역의 의료자원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와 간호사수도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았다.

11일 충북도 의료이용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시도별 인구 100만명 당 상급종합병원 수는 충북 0.62개로 전국 평균(0.81개)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0.94개), 대전(0.68개)보다도 낮은 수치다.

종합병원 수는 7.5개로 전국 평균(6.15개), 충남(5.19개), 대전(6.15개) 대비 많았다. 그러나 청주·제천 등에 집중돼 있고 보은·영동·증평·괴산·음성·단양 등 6개 지역엔 아예 종합병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병원 수도 23.74개로 이 역시 전국 평균(29.23개) 대비 적었다.

의료 인력 역시 타 시·도 대비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구 1만명 당 전국 평균 의사 수는 충북 34.1명, 간호사수 65.3명으로 전국 평균의사수 46.8명, 간호사 수 97.6명에 크게 떨어졌다.

시군수별 인구 1만명 당 의사 수를 보면 단양군이 13명으로 가장 적었다. 의사가 가장 많은 청주 서원구(64.9명) 보다도 무려 61명이 적다. 단양에 이어 증평(14.7명), 괴산(19명) 순으로 의사 수가 적었다.

증평은 간호사도 11개 시·군에서 가장 적은 5.1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1만명 당 간호사 수가 한자리인 지역은 증평이 유일하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 전문과목별 전문의 수 역시 적은 수준이다. 충북 인구 10만명 당 산부인과 전문의 수는 8.9명으로 전국 평균 11.4명 보다 낮았고, 가장 높은 서울보다 7.1명이 적은 수준이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8.2명으로 전국 평균(11.3명), 가장 높은 세종(15.5명)에 비해 적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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