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판 뉴딜사업, 100년 번영을 열다
충주판 뉴딜사업, 100년 번영을 열다
  • 권영정 충주역세권개발위원장
  • 승인 2022.05.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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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권영정 충주역세권개발위원장
권영정 충주역세권개발위원장

 

향후 5~6년이 충주 신산업을 육성할 최대 고비다. 이조 영·정조 시대 충주 인구 8만7331명으로 한강 이남에서 한양 다음으로 두 번째 큰 도시였다. 국토의 중심지에 두 개의 큰 강을 끼고 있는 충주, 십자형 고속교통망 허브다.

충주시의 역세권개발사업이 달천강을 중핵으로 이미 타당성 조사를 마쳤다. 이 소식에 손뼉 치고 환영하는 시민이 부지기수다. 스마트시티로 탄생할 이 권역에 수조(兆)원을 투자하여 주거, 상업, 교육, 의료, 공공서비스, 문화비지니스, 종합스포츠 타운, 복합환승센터가 들어선다.

충주시 주도로 시민 9만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한 `충북선고속화 달천구간 선형 변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달천과선교 철거로 고충이 해소되고 도시 장벽이 사라진다. 촌노는 “충주시가 100년의 한을 풀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중원문화의 숨결이 숨 쉬는 팬데믹 대응 KTX 충주역 신축은 이종배 국회의원, 충주시, 본회, 시민이 합작한 걸작으로 대형 주차장과 함께 내년에 완공한다. 충주시가 1200억원을 투자해 KTX 충주역~검단대교~충청고속화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설명회를 했다. 2026년 개통해 반 시간 만에 청주국제공항에 닿는다. 내년 말 KTX 이음호가 판교를 직통열차로 주파하여 강남까지 1시간, 5년 내 새 철길로 수서까지 40분에 가게 되니 충주가 웬만한 수도권보다 가깝다. 한 새댁은 열차로 친정 부발을 자주 다녀온다며 “너무 좋고 고맙다”고 귀띔한다.

충주시가 최초로 초일류 대기업 현대엘리베이터〔임직원수 4086명·매출액 1조9734억원(2030년 5조)〕를 유치한 것은 찬란한 금자탑이자 신화다. 올 2월 본사를 이전하여 제품 생산에 들어가 매년 지방소득세 200억원을 낸다. 지방재정 자립도 향상은 물론 협력업체가 줄지어 공장을 짓고, 젊은 도시로 한발 다가서며 식당가도 붐비고 있다. 내년 초 준공을 앞둔 140만㎡의 동충주산업단지는 현재 각지의 사업 투자자들이 약 70%의 투자협약 의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1조2876억원의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2035명, 금가산단은 157만㎡에 7430여명의 고용과 생산 유발 2조8839억원이다. 법현산단은 2025년 1400여개의 일자리가 생겨난다.

신도시 서충주 68만평에 `바이오·의료 국가산단'이 자리잡아 건강기능식품, 의료용기기 등의 기업이 입주의향서나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가 무려 216곳이다. 부가가치 10조원이 넘는다. 친환경 고효율의 수소연료전지, 잰걸음에 나선 SK디앤디가 충주 8만 가구 분량 40㎿의 발전소를 연내 착공한다. 올 4월 전국 2곳 중 충주시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충주시가 시대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한 쾌거로 중앙탑면 30만평에 둥지를 튼다.

지난달 충주시가 세계적 종합휴양레저타운 조성사업을 위해 원익엘앤디㈜와 협약을 맺어 충주관광의 청신호가 켜졌다. 월악산 영봉이 보이는 충주호에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악어섬 일대로 42만평에 치유정원, 호텔 등 투자 규모 2002억원이다. 2027년까지 완공하여 연간 70만명 관광객이 찾아오고 2조원의 생산 유발과 3200명이 취업한다.

작년 9월 충주의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0.6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유는 충주가 비규제 지역이면서 비전이 보이고, 광역교통서비스와 정주 여건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충주가 신산업 플랫폼으로 진화하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성적표다. 입에 쓴 약을 마다치 않고 소화해 낸 열정과 노력의 결정체다. `중단없는 충주', 다시 시민이 한몫 거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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