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 농도분석으로 감염병 사전차단
하수 농도분석으로 감염병 사전차단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2.05.09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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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보건환경硏-고려대 감시체계 도입 공동연구 성과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기 전 하수의 농도분석으로 감염병을 감시하는 차세대 감시체계 도입이 가능해진다.

세종보건환경연구원(원장 박미선)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부총장 김영)와 차세대 방역체계 개편을 위해 최근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 도입방안 연구'를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감소세에 맞춰 일반 의료체계로의 전환을 골자로 하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계획'의 하나로 지역사회 감염병 발생을 조기에 인지하고자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계는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기 전 하수에 존재하는 감염성 병원체 농도분석을 통해 감염병 유행을 사전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수 집수구역 내 주민들의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유행을 미리 인지할 수 있어 시간·비용적 효과가 매우 큰 새로운 감시 기법이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환경시스템 공학과 김성표 교수 연구팀·생명정보공학과 전현식 교수 연구팀, 세종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과(여상구 과장)가 상호 협력해 진행됐다.

주관연구책임자인 김성표 교수는 “향후 각 지자체와의 협업으로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체제가 다른 병원체 감시에도 기여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미선 세종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공동연구 성과를 계기로, 세종시에서 시범적으로 수행한 연구결과가 향후 전국으로 확대돼 새로운 방역체계가 제도화되길 바란다”며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안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sony227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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