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뱀처럼 교묘한 해명... 압수수색 왜 안하나"
조국 "한동훈, 뱀처럼 교묘한 해명... 압수수색 왜 안하나"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5.0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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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연습용 글로 입시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뱀처럼 교묘한 해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의 해명을 담은 기사를 공유하며 "이러한 뱀처럼 교묘한 해명에 대하여 언론은 반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후보자를 향한 여섯 가지 질문을 나열했다.



그는 ▲그러면 따님은 무슨 목적으로 여러 편의 논문을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하고, '표절 전자책'을 출간하고, 엉터리 미국 언론에 인터뷰까지 했나 ▲아마존 e-book에 올린 '표절 전자책'의 경우 저작권법 위반 아닌가 ▲따님의 논문을 대신 작성했다는 케냐 출신 대필작가 Benson에게는 누가 얼마를 지불했나 등의 질문을 했다.



약탈적 학술지는 연구성과가 필요한 연구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돈만 받으면 무조건 논문을 게재해주는 곳을 말한다.



또 ▲따님은 어떤 연유로 어떠한 능력이 있기에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 논문을 발표할 수 있게 되었나. 이 논문도 '표절'이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누가 작성했나. 표절 논문임을 학회에 자진 신고하였나 ▲어떻게 해서 따님의 스펙이 미국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따님의 사촌 언니의 스펙과 꼭 닮았나 ▲조국은 문제가 되는 자식의 인턴증명서를 고교에 제출했다는 이유로 업무방해죄로 기소했는데, 문제 논문과 전자책 등을 따님이 다니는 국제학교에 제출했나. 누가 제출했나 등의 질문을 연달아 나열했다.



그는 끝으로 "조국 수사를 지휘한 경험에서, 국제학교의 서버와 문서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며 '‚‹정'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에도 "내 딸의 체험활동·인턴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한동훈 대검 반부패 부장의 지휘에 따라 내 딸의 고교 시절 일기장, 신용 카드 및 현금 카드 내역,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이 압수수색되던 도중 또는 그 후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라며 "언론은 왜 이런 '선택적 수사'를 비판하지 않나. 보수 언론에게 한동훈(딸)은 '성역'인가"라고 비꼬았다.



조 전 장관은 이외에도 한 후보자 딸의 의혹을 담은 기사·글 등을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서울대 우종학 교수가 "조국 장관 딸과 나경원 의원 아들의 논문이 이슈가 되었을 때 보다 열 배 이상 더 심각하다"고 적은 글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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