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후보 3자 단일화 `무산국면'
충북교육감 후보 3자 단일화 `무산국면'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5.0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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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균 정책 선호도 조사 등 역제안 … 실무협의 의견차
심의보·윤건영 2자 단일화 여론조사 도선관위에 신고
오늘 3차 정책토론 개최 … 후보간 입장차 커 합의 난망

충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3명 예비후보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국면을 맞고 있다.

심의보·윤건영 예비후보 2자 단일화에 김진균 예비후보가 새로운 단일화 방안을 역제안 했지만 3명 후보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오전 충북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3자 후보 단일화 방식을 제안했다.

후보별 정책에 대한 선호도 여론조사 50%와 선거인단에 의한 적합도 조사 50%를 반영해 3자 단일화 후보를 선출하자는 내용이다.

김 예비후보는 “누구의 정책인지 명시하지 않고 세 후보가 대표 정책 3~5개를 내어놓고 어느 정책을 더 선호하는지 도민과 교육가족으로부터 검증을 받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각 후보자가 협의를 통해 인원을 정해 선거인단울 구성하고 그들이 직접 투표하는 등 합리적 방법을 선택하며 된다”며 “이 방식은 4~5일이면 충분해 본후보 등록 전 단일화 후보를 선정할 수 있는 만큼 두 후보가 안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각 예비후보측은 지난 7일 실무자 협의를 갖고 논의를 벌였지만 홍보 문자 횟수 등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는 김 예비후보의 단일화 방식과 심·윤 예비후보의 단일화 방식을 절충해 3자 여론조사 50%와 선거인 적합도 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안에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지지문자 발송 횟수를 두고 의견차를 보였다. 김 후보측이 이미 두 후보측이 여론조사 지지문자를 발송한 만큼 자신에게도 문자 발송횟수를 보장해 줄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후보들간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가 결렬됐다.

윤 예비후보 관계자는 “단일화 마지막 시점이 지난 7일이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해 3자 단일화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밀했다.

심 예비후보 관계자는 “늦은 감은 있지만 김 예비후보의 단일화 방식제안에 환영하지만 시기적으로 진행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그럼에도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교육개혁 교육감단일후보선출추진위원회는 지난 6일 충북도선관위에 심·윤 예비후보 2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실시 신고서를 제출했다.

심 예비후보 주관의 3차 정책토론회는 9일 오후 7시 청주공업고 총동문회 사무실에서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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