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해양치유산업 `청신호'
태안군 해양치유산업 `청신호'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2.05.0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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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개최 … 임상연구 결과 발표
만성요통 통증 경감·치유프로그램 효과 등 입증
태안군이 지난 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해양치유산업 기반구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지난 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해양치유산업 기반구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태안군 제공

 

태안군이 보유한 다양한 해양자원이 뛰어난 치유 효과를 인정받으며 `미래 먹거리' 해양치유산업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군은 머드와 피트, 소금, 해송림 등 태안군이 보유한 해양자원의 치유 효과에 대한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연구 결과 실험 참가자들의 각종 대사지표 개선과 우울증 회복, 신체통증 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4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최군노 군수 권한대행 및 군 관계자와 자문교수단,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이성재 교수 및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해양치유산업 기반구축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공개됐다.

지난 2017년 해양수산부로부터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태안군은 해양치유 자원의 과학화를 위해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을 용역기관으로 정하고 지난해 8월부터 해양치유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연구에 돌입한 바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트(진흙 성질의 탄)는 만성요통 환자의 체성분 변화와 하지기능 개선, 통증 경감 등에 도움을 주고 우울 및 기능장애 개선과 균형감각 향상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종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체중 감소와 중성지방 감소, 스트레스 감소 등의 효과가 입증됐으며 고려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할 계획이다.

특히 피트의 경우 다양한 식물들이 수천 년간 퇴적돼 바이오미네랄, 미량원소, 비타민, 아미노산 등이 사람의 피부에 흡수되기 쉬운 분자구조로 농축돼 있으며 태안에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해양치유산업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태안이 보유한 해양치유자원의 효능이 입증된 만큼 오는 2024년 준공될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태안이 대한민국 치유의 중심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태안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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