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확정되자마자 `설전' 충남도지사 `대접전' 예고
후보 확정되자마자 `설전' 충남도지사 `대접전' 예고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2.05.0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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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준비 안 된 후보”
김 “초라한 4년 도정”
양승조, 김태흠
양승조, 김태흠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도지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과 양승조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예비후보가 공천이 확정되자마자 날선 공방을 벌이며 향후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다.

두 후보간 상대후보의 자질에 대한 폄하로 첫 설전을 벌였다.

양 예비후보가 3일 김 예비후보를 “준비되지 않은 후보”라고 비판하자 김태흠 후보 측은 “4년 도정은 초라한 결과물”이라고 맞받아치며 상대후보를 평가절하하고 나섰다.

양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겨냥해 “아무런 계획도 준비도 없이 있다가 중앙당의 결정으로 어느 날 갑자기 뛰어든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충남도지사 선거는 충남을 위해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라며 “차곡차곡 지난 4년을 열심히 일했고 앞으로 열어갈 4년을 계획하고 준비한 사람 중 누가 더 일을 잘 할 수 있는 도지사가 될 수 있겠는가”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 측은 이 같은 양 지사의 발언이 나온지 1시간 20여 분 만에 보도자료를 통해 “4년 도정의 초라한 결과물부터 보라”며 응수에 나섰다.

김 예비후보 측은 “충남혁신도시 지정 1년 반이 지나도록 공공기관 하나 유치했다는 소리 듣지 못했다”며 “수십년째 초라한 모습으로 방치돼 시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천안역을 보라. 양 후보는 그 앞에서 무릎 꿇고 반성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충남도지사가 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양 후보를 포함한 12년간의 민주당 도정이 이뤄내지 못한 충남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적임자이기 때문”이라며 “충남도민 모두가 수긍할 정책 청사진을 하나 하나 제시할 것이니 양 후보는 참을성 있게 기다리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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