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선전매체 "북이건 남이건 日망동 단호 대처해야"
北선전매체 "북이건 남이건 日망동 단호 대처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5.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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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과거사 등 지적…"참을 수없는 모독"
박근혜 전 대통령 비방도…"극악 대결광"



북한 선전매체가 "북에 있건 남에 있건 해외에 있건 온 겨레는 우리 민족에 대한 왜나라(일본) 족속들의 도발적 망동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말아야 하며,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일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괴벨스를 능가하는 정치협잡꾼들, 초보적 상식이나 인륜도덕·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후안무치한 희세의 야만 무리들이 국제사회를 어지럽히고 있다"며 "그들은 철면피한 왜나라 족속"이라고 비방했다.



이어 "일본 반동들은 과거 죄악에 대한 반성이나 배상은커녕 역사왜곡 책동과 영토 강탈 야망 실현에 계속 매달리고 있으며 강제징용 관련 시설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등록 문제를 운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류 생명과 안전을 엄중한 위험 속에 빠뜨리려 날뛰고 있다"며 "일본 극우 우익 세력은 2022 외교청서에서 과거 죄행을 부정하고 독도를 저들 땅으로 매도하는 짓도 서슴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도쿄 한복판에 군함도 강제징용은 거짓이란 광고를 전광판으로 내보냈고 2023년부터 사용될 고교 교과서에 악랄한 역사왜곡 책동에 광분한다"며 "야스쿠니 신사 참배 놀음을 계속 벌려 놓는 일본 반동들의 군사대국화 책동은 위험 계선을 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야수의 후예들이 조상들의 피비린 침략 역사와 만고죄악을 왜곡 날조해 새 세대들에게 주입하면서 영토 강탈 야망에 미쳐 날뛰는 것은 인류 정의와 양심에 대한 참을 수없는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과거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 없이 침략 역사를 미화 분식하며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대는 일본 반동들의 망동을 용인하고 용납하면 언제든 지난 세기 피비린 역사가 되풀이 될 수 있다"며 남북, 해외 겨레의 단호 대처를 요구했다.



북한이 선전매체 차원의 반일 주장에 남측 겨레의 공동 기조를 언급한 것은 차기 정부의 한일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차기 정부 인사들은 한일 관계 개선 의지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다른 북한 선전매체는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방했는데, 여기서도 2015 한일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이 주요 내용으로 거론됐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신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섬나라 족속들과 밀실에서 일본군 성노예 범죄를 덮어버리는 굴욕적 합의를 했으며, 21세기판 을사늑약으로 불리는 한일 지소미아를 체결하는 사대매국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 매체는 박 전 대통령을 "파쇼 독재 부활의 흉심을 품고 집권한 극악한 동족대결광"이라고 지칭했으며 "집권 전 제재가 북핵문제 해결의 핵심이라는 등 반공화국 대결 독기를 뿜어댔다"고 했다.



또 "박근혜 역도는 미국의 대북 강경 정책에 적극 추종하고 망발을 서슴없이 줴쳐댔다"며 "지뢰폭발 사건을 구실로 북측 지역에 수십 발의 포탄까지 쏴대며 정세를 일촉즉발의 위험천만한 계선으로 몰아갔다"고 했다.



이어 "공화국 공민들에 대한 집단유괴 납치 사건을 조작하는 등 반공화국 인권 모략 소동에 광분했다"며 "군부깡패들과 인간쓰레기들을 내몰아 심리모략 방송과 삐라 살포 책동에 열을 올렸다"고 비난했다.



이외 "미국 사드를 남조선(한국)에 배치하는 등 친미주구 본색을 드러냈다", "위험천만한 미국의 미사일 방어체계에 적극 가담해 나섰다", "반민주적·반인민적·반민족적 망동으로 내외 규탄에 직면했다"는 등의 주장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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