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강한 5~8월 고농도 오존 주의보…집중대책 추진
햇빛 강한 5~8월 고농도 오존 주의보…집중대책 추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2.05.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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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 부정적 영향…집중 관리 필요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특별점검

기술지원 및 대국민 홍보활동 강화



정부가 5~8월 오존(O₃) 고농도 발생 시기를 맞아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특별점검 등 '고농도 오존 집중관리 대책'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1일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존 발생 원인물질을 줄이고 행동요령 홍보를 강화하는 등 '고농도 오존 집중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존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으로 주로 생성된다. 반복적으로 고농도의 오존에 노출될 경우 폐 등 호흡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햇빛이 강한 5~8월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집중관리 대책의 주요 내용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대상 특별점검 ▲휘발성유기화합물 비산배출시설 기술지원 ▲오존 위해성과 행동요령 홍보강화 등이다.



환경부는 소속·산하 기관인 지방(유역)환경청, 지자체 등과 함께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사업장 50곳을 살펴볼 예정이다.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적정 운영, 굴뚝자동측정기기 운영 및 관리 실태 등이 주요 점검 대상이다.



아울러 휘발성유기화합물 비산배출신고 사업장 중 석유화학업종 등 다량 배출사업장 160곳도 비산배출시설 시설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페인트 제조·수입업체 60곳, 판매업체 90곳도 취급 제품의 휘발성유기화합물 함유기준과 도료 용기 표기사항 준수 여부를 살핀다. 비산배출시설 관리가 어려운 중소사업장 40곳과 유증기회수설비 관리가 취약한 주유소 50곳은 기술지원을 병행한다.



대기관리권역별 주요 산업단지, 대규모 석유화학산업단지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사업장이 밀집된 지역에는 무인기 등 이동식 첨단장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대국민 홍보활동도 강화한다. 오존 예·경보 현황을 휴대전화 앱(에어코리아)과 도로전광판 등을 활용해 안내하고, 오존 대응 6대 국민행동요령 등도 광고 등을 통해 알린다. 실외 활동 및 승용차 사용 자제,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주유, 스프레이 등 사용 자제 등이다.



환경부는 이번 집중관리 대책이 초미세먼지 원인물질이기도 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 저감을 유도하기 때문에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완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내다본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이 다가올수록 오존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질소산화물 등 오존 생성 원인물질에 대해 이번 집중관리 대책과 함께 상시적인 저감 대책도 병행해 오존 발생에 따른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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