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괴산군수 경선 `자중지란'
국힘 괴산군수 경선 `자중지란'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2.04.21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비후보들, 공관위 결정·진행과정 강력 반발
중앙당 원칙 파기 … 특정후보 참여 강행 문제 제기

 

국민의힘 괴산군수 선거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이 충북도당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선 결정과 진행과정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성엽 예비후보(62·사진)는 21일 괴산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당의 노골적인 특정후보 밀어주기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중앙당 공관위의 동일 선거구 3회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 방침에도 충북도당은 경선 일정 발표에서 괴산군만 보류했고 중앙당에서 `험지 3회 제한 규정 예외'를 이유로 경선 원칙을 파기하며 특정후보 경선 참여를 강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지난 19일 예비후보 3인이 충북도당에 모여 경선룰에 합의하고 경선투표 참여 당원 선거인명부를 받았지만, 송인헌 예비후보에게만 당원 본명과 안심번호가 아닌 실제 전화번호를 공개한 명부를 교부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사건은 특정 기득권에 의해 움직이는 짬짬이 경선 또는 노골적인 특정후보 밀어주기 경선”이라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겠다는 윤석열 당선인 기조를 존중해 이를 인수위와 중앙당 공심위에 서한을 전달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당 이준경 예비후보도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군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여론조사를 앞두고 실명을 기록한 명단 유출은 심각한 불법 행위”라며 “이 사안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흥덕경찰서에 고발장을 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이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단식 농성을 벌이겠다”며 “충북도당은 모든 사안을 세밀하게 조사해서 그 이유와 결과를 정확하게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괴산 심영선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