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할 때 유산균도 챙겨먹자
다이어트할 때 유산균도 챙겨먹자
  •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 승인 2022.04.18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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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김희준 청주나비솔한의원 대표원장

 

유산균만 잘 골라 먹어도 살이 잘 빠질 수 있다면?

오늘은 다이어트의 든든한 아군, 유산균에 대해서 알아보자.

요즘 광고들을 보면 어려운 말들이 많은데 쉽게 생각하면 그냥 장내에서 우리 몸에 좋은 작용을 해주는 좋은 세균이라고 보면 된다.

우리 장의 유산균들은 사람마다 조합이 각기 다르고, 바로 이 조합의 차이와 그 사람의 신체적 특성에 의해 각종 개인적 특성이 생기게 된다.

예를 들어 살이 더 쉽게 찔 수 있다든지, 소화기 질환에 취약하다든지, 심지어는 각 연구들에 의하면 기분, 즉 심리도 이 유산균총의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유산균은 비만과도 관련이 깊은데 미국 콜로라도대의 연구에서는 소아 때 항생제를 먹은 아이는 장내 세균총이 영향을 받아서 나중에 소아 비만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컸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에서는 비만한 사람의 대변을 생쥐한테 이식해봤더니대변을 이식받은 쥐들은 비만이 되었다. 비만인 사람 대장의 대변을 그대로 옮겨놨더니 살이 쪘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유산균이 중요한데 섭취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손쉬운 방법은 그냥 시중에 파는 유산균을 사먹으면 되는데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 중에서도 살아있는 애들이 많고 우리가 섭취해서 직접 대장으로 들어가 세균총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애들이다. 종류가 굉장히 많고 제품마다 균주가 매우 다양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얼마나 많은 양이 안전하게 대장에 도달하냐이다.

왜 광고에 맨날 무슨 캡슐 어쩌고 이중 코팅 어쩌고 하는 것들이 이 내용이다. 살아있는 애들이 대장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거의 다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을 고를 때는 얘들이 얼마나 많이, 어떤 방식을 통해서 대장까지 안전하게 전달되지를 봐야 한다. 전달력은 음료< 분말< 캡슐 순서로 더 좋다고 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쉽게 말해서 식이섬유처럼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애들이다. 유산균이 활동을 하려면 먹이가 필요하기에 요즘은 이 두 가지가 같이 들어있는 제품들도 많다. 물론 자연적으로 섭취하면 더 좋다. 그래서 유산균 먹을 땐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을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그러면 언제 먹어야 좋을까?

언제라기 보다는 시간을 딱 정해두고 일정한 시간에 먹는 것이 좋다. 이유는 제일 장 건강한 사람이 아침에 딱 황금변 보는 사람이듯이 대장은 규칙적인 것을 좋아하고 실제로 그렇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동안 먹어야 할까?

정말 오래 먹어야 한다. 최소 3개월 이상, 지속적인 복용을 해야지 조금 먹고 어, 소용없네, 변비도 그렇고 그냥 별 변화가 없는 것 같다고 하는 게 당연하다. 대장에는 무수히 많은 수의 균들이 있는데, 겨우 캡슐이나 요구르트 한 병 가지고 이걸 다 바꾸려는 것은 당연히 무리이다.

다만, 암에 걸리셨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약 중인 분들은 조금 주의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살아있는 균을 먹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장에 문제가 있는 분들도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사실 유산균도 의료인에게 상담을 받고 먹는 게 좋다.

프로바이틱스 먹는 것 외에도 유산균총을 좋게 하는 방법이 또 있는데 다이어트에 원래 좋은 식이섬유 위주의 건강 채소, 과일 식단 등으로 먹는 것이다.

우리 대장에는 식이섬유 위주로 먹으면 증가하는 좋은 프레보텔라라는 균이 있는데, 코펜하겐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프레보텔라가 많은 사람이 살이 더 잘 빠진다고 한다.

식이섬유 채소 위주 식단은 칼로리 뿐만 아니라 이러한 효과가 또 있었다는 점, 잊지 마시길 바란다.



# 오늘의 3줄 요약

1. 유산균은 다이어트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2. 유산균을 꾸준히, 그리고 일정한 시간에 먹자

3. 식이섬유 위주로 섭취하여 유산균 총을 좋게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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