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 … 청주공항 하늘길 활짝
거리두기 완화 … 청주공항 하늘길 활짝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4.12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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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속 전국 유일 이용객 13.4% 증가
충청권 외 경기·강원·경북 등 제주 탄탄수요 확인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 국내공항 대부분의 이용객이 감소했으나 청주공항만 증가했다.

12일 한국공항공사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와 제주, 김해 등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의 국내선 이용객은 493만91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1만5847명과 비교해 5.3%(27만6659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공항이 192만974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99만3098명과 비교해 3.2%가 감소했다.

이어 김포공항이 168만8921명(전년대비 -5.8%), 김해공항이 64만129명(-10.6%)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부분의 공항 이용객이 감소한 것은 오미크론의 확산이 정점을 이루면서 국내 여행객 수요가 감소한 때문으로 항공업계는 분석했다.

그러나 청주공항은 국내 대부분의 공항과 달리 이용객이 늘어났다.

지난 3월 청주공항 이용객은 20만69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2528명보다 2만4459명 늘었다. 증가폭이 무려 13.4%나 된다.

대부분의 국내공항이 5%에서 많게는 10%까지 이용객이 감소한 것과 견줘 대별되는 증가율이다.

이와 관련, 공항공사 청주지사 박병진 과장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했던 지난해 3월과 달리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청주공항은 이용객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특이 국내 다른 공항과 달리 청주공항의 이용객 수가 크게 증가한 이유로 공항의 위치적 강점을 꼽았다.

공항 이용 수요 권역이 충청권(500만명)외 수도권 남부(약 500만명)와 강원 서남부, 경북 북부 등으로 광범위한 청주공항 특성상 제주노선의 수요가 어느공항보다 탄탄하다는 점이다.

실제 공항공사 청주지사가 분석한 올 1~3월 청주공항의 여객 운항편수는 4619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66편 대비 45.9%가 늘었다.

여객수도 올 3월까지 73만703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만993명보다 무려 63.4%가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정점을 지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청주공항의 제주노선 이용객이 그만큼 늘어난 셈이다.

반면 여행업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해외입국자에 대한 7일간의 자가격리가 해제되면서 향후 국제선의 이용객도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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