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충북지사 경선후보 컷오프는 누구?
국힘 충북지사 경선후보 컷오프는 누구?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4.1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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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오늘 확정 공고 … 최소 1명 탈락 가능성
근조화환 표적 김영환·이혜훈 “선거 방해 행위”

국민의힘의 충북지사선거 경선에 나설 후보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공천 세부일정에 따르면 공관위는 12일 충청권과 호남권 광역단체장 경선후보자를 확정·공고한다.

중앙당 공관위는 광역단체장 경선의 경우 최다 3배수 원칙을 세워두고 있다.

이 때문에 4명이 출사표를 던진 충북지사선거 경선의 경우 최소 1명이 컷오프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민의힘 충북지사 예비후보는 김영환 전 국회의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 등 4명이다.

이들은 지난 9일 중앙당 공관위 면접을 봤다.

국민의힘 충북지사 공천은 수도권에서 활동하던 총선 낙선자들의 등장으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충북도청 서문 주변에는 지난 7~8일 근조화환 60여개가 진열됐다. 화환에는 국민의힘 김영환·이혜훈 예비후보의 충북지사 출마를 반대하고 비판하는 글이 적혀있다. 김 예비후보에게 경선 참여를 요청한 박덕흠·이종배·엄태영 국회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도 담겼다.

근조화환 사태로 정점을 찍은 당내 갈등에 각 예비후보들은 자칫 경선에 영향을 줄세라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영환 예비후보는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앞두고 최근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충북지사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저열한 시도를 즉각 멈출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세력이 유령 사회단체를 앞세워 충북지사 출마를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진 배후 세력과 연계된 조직적 음모에 가깝다”며 “결코 좌시할 수 없고 경선의 공정성을 위협하며 도민의 자유로운 선택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이혜훈 예비후보도 근조화환 설치 등 불법적 행동을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보도자료에서 “불법은 정의를 이길 수 없으며 꼼수는 자멸에 이르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충북에 누가 며칠을 더 살았냐'는 낡은 기준으로 도지사를 선택한다면 충북 미래는 없다”며 “남은 기간 정정당당하게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국 예비후보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정해진 절차와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이 이뤄지도록 힘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정 도지사 예비후보와 결탁한 일부 지역 국회의원의 노골적인 경선 개입을 중단하라”며 “오직 본선 승리를 위한 지역 관리와 정책 개발에만 전념해 달라”고 주장했다.

앞서 오제세 예비후보도 지난 6일 보도자료를 내 공정하고 정책 중심의 경선을 호소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오는 19~20일 충북지사 경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원 50%, 국민여론조사 50%를 반영해 공천자를 뽑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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