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사 선거 공천경쟁 막 올라”…민주 노영민 vs 국힘 4파전
“충북지사 선거 공천경쟁 막 올라”…민주 노영민 vs 국힘 4파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2.04.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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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언 변호사, 입장문 내 불출마 밝혀…노영민 공모 신청
김영환·박경국·오제세·이혜훈 예비후보, 충북지사 도전장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지사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났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충북지사 선거 불출마를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독주가 굳어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하마평에 오르던 주자들이 잇따라 출마를 포기하면서 당내 경쟁 구도가 4파전으로 짜였다.
7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노영민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이날 마감하는 충북지사 후보자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내 잠재적 경쟁자로 꼽혔던 곽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 충북지사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그는 “정치인들의 출마 선언이 국민에게 희망을 줘야 하지만 국민을 위로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거운동이 전행되면서 국민은 정치세력의 분열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보며 고심 끝에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경쟁하지 않는 것이 분열의 정치 대신 통합의 정치로 가는 길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설명했다.
곽 변호사의 불출마로 민주당 충북지사 선거 후보자는 노 예비후보 1명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선을 거치지 않고 공천장을 거머쥘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이달 중순까지 서울·경기를 포함해 17개 광역단체 경선 여부, 전략 공천지역 후보 압축, 경선 룰 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후보군이 4명으로 압축돼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장관,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 오제세 전 국회의원,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다.
이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지난 4일 충북지사 선거를 공식화한 김 예비후보는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제7대 지방선거에 이어 충북지사에 도전하는 박 예비후보는 조만간 비전 선포식을 열어 자신이 준비해온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 예비후보는 대학교수와 각계 전문가 등이 참여한 싱크탱크 충북경제포럼을 발족하며 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국 최초 여성 광역단체장에 도전하는 이 예비후보는 도내 11개 시·군을 순회하며 도민과 소통하며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4명은 이날 마감하는 충북지사 공모에 서류를 접수했다. 국민의힘은 면접·심사를 거쳐 오는 12일 경선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선 인원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를 컷오프 할 가능성도 있다.
충북지사 경선은 19∼20일 진행할 예정이며 21일 후보자를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경선 방식은 선거인단 투표 50%, 여론조사 50%이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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