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규제완화 기대감...아파트 매매·전세 `꿈틀'
새정부 규제완화 기대감...아파트 매매·전세 `꿈틀'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2.03.2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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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빗장 풀어 … LTV·DSR 등도 예상
충북 매매가 상승·매수 문의 증가 - 전세난은 심화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충북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특히 최근 시중 은행들이 가계대출을 완화하면서 매수 문의가 차츰 늘어나는 양상이다.

KB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21일 기준 충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8%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0.04%)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권의 대출 규제가 완화되는 분위기인데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충북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둘째주까지 0.10%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다 셋째주 이후 0.06~0.07% 하락한뒤 보합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금융당국의 억제 방침에 따라 가계대출 창구를 틀어막았던 시중은행들이 최근 빠르게 빗장을 풀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전세자금대출 규제를 푼데 이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 등도 예상된다.

대선 이후 매수세가 살아나는 것도 가격 상승 요인이다.

수요자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충북지역 매수우위지수는 88.2로 전주(77.1)에 비해 1.1포인트 상승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대선 전에 비해 거래 자체가 눈에 띄게 늘지는 않고 있지만 매수 문의 등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청주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들어 일부 은행권의 대출 규제가 풀리는 추세인데다 정책 변화가 예상되면서 매수 문의는 늘고 매물을 거둬들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 상승장까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가격 오름세와 관망세가 거래로 전환되면 언제라도 시장 흐름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아파트 전세난은 심화되는 양상이다.

충북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기준선(100)을 웃돈 143.2로 전주(137.7)보다 5.5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시중 은행들이 전세자금대출 등을 확대하기 시작하면서 신규 전·월세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청주는 상당구 동남지구 우미린에듀포레 489세대 신규 입주물량이 마무리 단계이고, 기존 물량은 대부분 계약갱신 청구권 사용으로 재계약되면서 전세물량이 귀해지고 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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