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보호탑해파리(Turritopsis nutricula)
작은보호탑해파리(Turritopsis nutricula)
  • 최종석 괴산중학교 교사
  • 승인 2022.03.16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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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최종석 괴산중학교 교사
최종석 괴산중학교 교사

 

생물은 태어나서 성장하고 노화가 진행된다. 코로나19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았다. 어려운 시기이다. 인간의 진화과정에서 바이러스의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인간은 이러한 공격에 새롭게 적응하고 진화하여 살아왔다. 바이러스도 진화하지만 인간도 진화한 것이다.

개학을 해 학교에 학생들이 즐거운 얼굴로 등교를 한다. 생명력의 신비를 보여주는 것 같다. 즐겁게 재잘거리고 장난친다. 인간은 바이러스의 두려움에서 이겨내도록 진화하여 온 것이다.

비관론자들은 질병에 의하여 인류의 진화가 멈출 것이라고 한다. 멈추지 않을 것이다. 생명의 연속성과 진화는 질병의 진화보다 발전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질병균의 숙주이기 때문이다. 숙주가 없는데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없다.

자손을 만드는 매우 특이한 형태의 생물이 있다. 전 세계의 열대와 온대에 살고 있다. 작은보호탑해파리이다. 먹이가 부족하거나 외부 환경이 나빠져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산 모양의 몸이 뒤집히고 촉수와 바깥쪽 세포들이 몸 안으로 흡수되어서 세포 덩어리가 된다. 아래로 가라앉아 바위에 부착된다. 교차분화를 통하여 고착형 폴립이 된다. 영유아 상태로 돌아간 것이다.

끊임없이 치열하게 경쟁이 없는 개체라고 한다면 조건이 나빠질 때 죽음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향으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작은보호탑해파리는 새로운 방법을 찾은 것이다. 아직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영생불사의 삶을 살고 있다.

조건이 나쁠 때 적응 방법이다. 지금 인간은 조건이 좋지 않을 때이다. 바이러스의 공격에 의하여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인간은 점점 진화하고 적응할 것이다. 과학자들은 끊임없이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것을 개발할 것이다.

영생불사의 삶은 아니지만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여 얼마 동안 살았다는 보도가 있다. 대체 장기가 일반화되는 사회가 될 수 있다.

작은보호탑해파리와 같이 매우 특이하게 세포 덩어리를 만들어서 조건이 좋아질 때 다시 번식하는 것이다. 작은보호탑해파리의 진화 방법이 아주 유리하다고 한다면 전 세계의 많은 부분에 분포하고 우세종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작은보호탑해파리의 진화 결과이다. 진화의 일부분이다.

과학에 대한 자율동아리를 조직하여 동물과 식물을 키우고 싶다고 한다. 왜! 그것을 하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성장하고 활동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한다. 재미가 중요한 것이다.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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