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통합·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종교계 “통합·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2.03.10 1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尹 당선인 축하 메시지
화합·소통 당부도

종교계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메시지와 함께 화합과 소통을 당부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강원과 경북 지역의 산불 피해 등 눈앞의 위기와 함께, 인구 고령화, 남북 화해와 통일, 기후 위기 대응, 자연보호, 인간의 생명 보호와 인권 수호 등 산적한 과제들을 풀어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며 “대통령 당선인께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이 지도자들에 대한 신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회복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다양한 세대, 지역, 계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그들이 서로 소통하여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구심점이 되어 달라”며 “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의 직무를 준비하실 당선인과 협조자들에게 하느님께서 지혜와 용기를 불어넣어 주길 빈다”고 강조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내고 통합·상생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원행 스님은 “국민을 위한 공평무사한 정책과 화쟁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은 통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전쟁으로 인한 국제적 혼란과 민생의 어려움, 선거 중에 표출된 다양한 국민의 요청에 적극적인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부강하고 안정된 나라의 마중물이 돼 달라”고 요구했다.

원불교 나상호 교정 원장도 축하 메시지와 함께 분열된 국론 통합을 주문했다.

나 교정원장은 소태산 대종사의 `고금(古今) 천하에 다시 없는 큰 도덕(道德)이 이 나라에 건설된다'는 말을 인용하며 “주권자의 민심이 오롯하게 담긴 오늘의 선거 결과가 이 나라에 세워질 큰 도덕 세상 건설의 초석이 되도록 당선자께서 온 마음을 다해 주길 부탁한다”며 “선거기간 동안 분열된 국론을 통합과 치유로 보듬어 다 같이 행복한 나라, 다 함께 잘사는 국민이 되도록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보편적이고 공적인 가치의 토대 위에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힘쓰며,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정치혁신을 이루시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사단법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한 대로 공정과 상식을 바탕으로 국민 통합을 최우선과제로 삼아 상처 난 국민의 마음을 속히 치유해 상생과 공존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며 “승리에 오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약자와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지도자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당선인은 지지하지 않았던 이들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국민 통합과 민족의 미래를 위한 정책 방안을 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