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에 새조개가 돌아왔다
천수만에 새조개가 돌아왔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2.02.16 18: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량 ‘0’서 방류사업 이후 급증 … 70톤 생산 예상

충남 천수만에 새조개가 돌아왔다.

지난 2012년부터 8년 연속 생산량 `0'을 기록하다 도가 치패 등을 방류한 이후 통계청 통계에 다시 오르고 올해에는 70톤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도에 따르면 새조개는 쫄깃한 식감과 바다향 가득한 맛 때문에 서해안 대표 별미로 각광받고 있으나, 그동안 생산량이 급감하며 `금값'을 주고도 구하기 어려웠다.

도내 새조개 생산량은 2003년 1156톤으로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을 거듭, 2010년 7톤, 2011년 1톤을 보인 뒤 2012년부터 8년 연속 공식 통계에서 `0'을 기록했다.

그러던 2020년 25톤이 생산됐으며 지난해에는 홍성군이 실시한 `새조개 어장관리실태조사'를 통해 볼 때 도내 생산량은 17톤 이상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75톤 가량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공식 통계에서 사라졌던 새조개 생산량이 도의 방류 사업 이후 급증했다는 점이다.

도는 2017년 2월 새조개 모패 1만 4590패를, 2018년 6월에는 중성패 97만패를 천수만에 방류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새조개 대량 인공부화 기술을 활용, 2019년 7월 1㎝/1g 안팎의 치패 30만 패를, 지난해 7월에는 50만 패를 생산해 각각 방류했다.

방류 해역에서 채취한 새조개와 도 수산자원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새조개 모패의 유전자 패턴이 동일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내포 오세민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