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거래 의혹' 에코프로비엠 주가 폭락
`내부자거래 의혹' 에코프로비엠 주가 폭락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2.01.26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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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比 19.1% 하락한 32만8500원 … 오창공장 화재 이어 악재
에코프로도 6만2300원으로 27.64% ↓ … 수사당국 조사 진행중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주식 내부자거래 혐의 의혹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9.1% 하락한 32만8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41만25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2시50분쯤 금융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급락했다.

앞서 2차전지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1일 오창공장 화재사고로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화재 조사를 위해 CAM4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특히 주식 내부거래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잇단 악재 여파로 지난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3만3400원(-7.70%) 하락한 40만4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화재가 발생한 지난 21일 전일 대비 4.66%(2만1200원) 내린 43만3800원에 마감했었다.

주식 내부거래 의혹 여파로 모회사인 에코프로도 27% 폭락했다. 에코프로는 26일 지수 6만2300원으로 전일 대비 27.64%(2만3800원) 하락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주식내부거래 혐의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0년 2월 에코프로비엠은 SKI와 2조7000억원 규모 NCM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이동채 회장 등 임직원들이 자사 주식을 매입한 정황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016년 에코프로 이차전지 소재 사업부문이 물적 분할 돼 신설된 회사다.

이 회사는 배터리 4대 핵심소재 중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양극재 생산량은 연간 6만 톤으로 국내 1위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삼성SDI, SK온 등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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