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역대 최다 247명 확진
충북 역대 최다 247명 확진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01.2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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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급속 확산 … 돌파감염도 182명 달해
한범덕 청주시장 143명 발생에 비상체제 가동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경험하지 못한 만큼 폭증하는 등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한 데다 하루 만에 `더블링'(일정 기간 특정 부문의 수가 2배로 늘어나는 현상)까지 일어났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집계한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도내 11개 시군 모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247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다. 앞서 역대 최다였던 지난 19일 179명을 엿새 만에 갈아치웠다.

2020년 2월 도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1년 11개월 만에 처음 200명대 발생이다. 또 지난 21일부터 닷새 연속 세자릿수 확진자다.

사흘 연속 최다 일일 확진자를 기록한 청주가 처음 100명대을 넘어 143명, 진천 37명, 충주 21명, 음성 16명, 제천 14명, 증평 11명, 보은·옥천·영동·괴산·단양 각 1명이다.

경로불명 65명과 해외입국 4명을 제외한 나머지 178명이 앞서 확진된 가족과 지인, 동료 등을 통한 접촉자 감염이다. 돌파감염 사례도 전체 73.7%인 182명이나 됐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청주의 상황은 심상찮다.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14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창궐 이래 가장 많은 일일 확진자 수다. 청주시 일일 확진자는 지난 23일 86명으로 폭증한 이후 3일 동안 연일 최다 수치를 갱신하고 있다.

시는 오미크론 변이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보고 있다.

심각한 사태 속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은 대면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코로나19 대책 수립을 위한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주위의 비판에도 강행하던 `주민과의 대화' 일정도 무기한 연기했다.

한 시장은 26일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열어 “지금의 상황은 겪어보지 못한 위기”라며 “설 연휴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때는 반드시 백신접종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주시도 당분간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식행사는 일체 자제하고 소규모 인원이 만나는 행사도 최대한 소극적으로 진행하겠다”며 “잠시 떨어져 있을지라도 마음만은 풍성하고 따뜻한 설 연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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